수상소감
제73회(2024년) 수상소감
초등부
오정민 (12·용인현암초 6년)
이화경향콩쿠르를 앞두고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정말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한다. “피아노를 좋아하는 마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고, 그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본선 곡을 준비하며 슈만에 대해 깊게 파고들어 공부했다. 자신만의 느낌으로 곡의 특징을 돋보이게 연주하려 노력했다고 한다. 7세 때 첫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행복하게 웃으며 박수 치는 관객의 표정을 보며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한다. 피아노 연습을 마치고 저녁 수영을 하면 힘들었던 마음이 재충전되는 것 같다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체육 시간도 좋다.
중학부
김하윤 (14·예원학교 2년)
“막연하게 바라만 보던 콩쿠르에서 막상 1위를 하니 믿어지지 않고 아직 얼떨떨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덟 살 때 처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전공하기로 마음먹은 건 초등학교 6학년 때라고 한다. 처음엔 단순히 귀에 들리는 음을 직접 연주하는 게 멋져보여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의 깊이와 역사를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악보를 제대로 볼 줄 몰랐는데 예원학교에서 음악이론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자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곳에서 평온함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언젠가 전쟁과 다툼이 없는 평화를 위한 곳에 쓰임이 되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등부
김태규 (16·서울예고 1년)
지정곡이었던 스트라빈스키, 브람스의 작품을 공부하며 이들의 음악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특히 스트라빈스키는 처음 공부해 본 작곡가여서 난해했지만, 덕분에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 같아 감사하다고 한다. 고등학교 진학 후 학업 양이 많아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수학 과목을 좋아하며, 영화 감상도 즐긴다. 호로비츠, 아라우, 브렌델 같은 전설적인 피아니스트를 존경하며, 브람스와 베토벤 교향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즐겨 듣는다. 가끔 밤에 혼자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