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제72회(2023년) 수상소감
초등부

이주언 (12·어정초 6년)
이화경향음악콩쿠르에 올해 처음 참가해 우승했다. 이전부터 간절히 참가하고 싶었지만 손이 크지 않아 도전하지 못했다. 아직 몸도 손도 작아서 큰 소리로 연주하려다 표현을 세밀하게 하지 못할까봐 조절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피아노 연주를 들려줘 자연스럽게 피아노를 취미로 시작했다. 쇼팽과 쇼팽 피아노협주곡 1·2번을 가장 좋아한다. 기차와 지하철에 관심이 많아 미니어처 기차를 많이 모았다. 피아노 레슨에 갈 때도 지하철을 즐겨 탄다. 이군은 “흔들림이 없는 성실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중학부

김유림 (14·예원학교 2년)
지난 1월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를 앞둬 이화경향음악콩쿠르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도 본선에 진출했지만 입상하지 못했다. 이번 무대에선 결과에 욕심내지 않고 연주에 몰입했고, 작곡가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개성 있게 연주하려 했다. 사촌 언니를 따라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많이 연습하는 날에는 시간을 정하지 않고 피아노를 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꿈에서도 만날 정도로 좋아한다. 피아노 거장 마르타 아르헤리치도 좋아한다. 김양은 “절대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의 음악 공부를 멋지게 시작하라는 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고등부

안태현 (16·선화예고 1년)
이번 경연을 준비하며 ‘마음을 울리는 연주란 무엇일까’ 고민했다. 8세 때 취미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웠는데 피아노 선율에 더 끌렸다. 평일에는 2~3시간, 주말이나 방학에는 6~7시간 연습해왔다. 선화예고에 수석 입학했다. 운동을 좋아하고 요리에 관심이 많다. 조성진과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을 존경하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을 좋아한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장면처럼 ‘마음을 움직이는 연주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안군은 “음악적으로 한 단계 발전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