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제75회(2026년) 수상소감
초등부
신유승(12·운현초 6년)
‘슈베르트는 이 음을 왜 썼을까?’ 대회를 준비하면서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던졌던 질문이다. “베토벤이나 드뷔시처럼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작곡가들과 달리 슈베르트의 악보에는 미완의 여백이 있어요. 그 과정을 채워 나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5세 때 피아노 학원 문을 두드렸지만 어리다고 받아주지 않아서 7세부터 피아노를 시작하게 됐다. 피아니스트 삼손 프랑수아를 좋아한다. 세계문학전집을 한 권씩 모으는 일에 푹 빠져 있다. “<데미안>에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는 문장이 있어요. 저는 지금 알에서 나오는 중입니다. 나중에 제가 훨훨 나는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중등부
김가현(15·예원학교 3년)
“연주 순서 추첨 때 1번을 뽑고 너무 당황했어요. 하지만 결과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즐기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웠는데 얼떨떨하고 꿈만 같습니다.” 콩쿠르 준비 기간에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6세 때부터 시작해 하루도 빠짐없이 5시간씩 연습해온 피아노 선율을 들을 때면 그 아름다움 덕분에 늘 행복하다. 좋아하는 연주자는 조성진과 케이트 리우다. 앞으로는 작곡 공부도 깊이 있게 해보고 싶다는 그는 “제 선생님께서 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지는 것에 목표를 두라는 가르침을 주셨는데 앞으로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