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사
선수들의 훌륭한 기량과 멋진 활약으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하는 축구 인재 탄생을 기대합니다.
경향신문사 대표이사
김석종지난해 있었던 카타르월드컵 H조 마지막 3차전 한국축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강호 포르투갈과 맞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2년 만에 16강 진출의 쾌거를 낳았습니다. 승리의 주역인 황희찬 선수는 2013년 제46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최다 골로 득점상을 받은 주인공입니다.
1968년 한국축구 대표팀은 멕시코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참패를 거듭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축구가 휘청이며 세계무대의 큰 벽에 좌절하던 때였습니다. 이에 경향신문은 국내 축구선수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1968년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대회는 5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차범근, 허정무, 서정원, 이영표, 이동국, 박지성, 정조국, 이근호, 황희찬, 박지수, 이진현, 김정민 등 내로라하는 선수를 탄생시킨 명실상부한 한국축구의 인재 등용문입니다.
올해 대회는 ‘자연치유도시’ 제천에서 열립니다. 충청북도 제천은 청풍호와 월악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힐링’의 도시입니다. 2020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무사히 제53회 대회를 치른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 아름다운 청정 도시에서 다시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애써주신 김창규 제천시장님과 제천시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교축구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제천시민들의 품격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님과 협회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대회를 주관하는 제천시축구협회, 충청북도축구협회,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제천시와 시의회도 고맙습니다.
끝으로 대회에 참가한 팀과 선수들 그리고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뽐내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값진 승리는 물론 쓴 패배의 경험 또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모든 선수가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 부상 없이 멋진 경기를 치러내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